9월 18일 국내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8.82포인트(2.66%) 상승한 6,894.23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914.08까지 오르며 6,9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0.60% 상승한 827.12로 마감하면서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8거래일 만에 순매수
이번 반등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국인 수급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4,3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난 9월 8일 이후 8거래일 만이다.
기관 역시 1조5,05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투자자는 3조5,929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만큼, 이번 외국인 수급 전환은 이날 시장에서 중요한 변화로 볼 수 있다.
다만 하루 동안의 수급 변화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향후 외국인의 현물 및 선물 매수세가 이어지는지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강세
이날 상승의 중심에는 반도체주가 있었다.
삼성전자는 3.37% 상승하며 26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6.42% 급등하며 185만원대로 올라섰다.
SK스퀘어는 7.04%, 삼성전기는 4.36% 상승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와 정보기술 업종이 각각 4% 이상 상승하면서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반도체주 강세에는 미국 기술주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이 0.61%, S&P500이 1.14%, 나스닥이 1.69% 상승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2.54%, 마이크론이 5.50% 상승하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14% 올랐다.
반대로 은행주는 약세
시장 전체가 상승했지만 모든 업종이 강했던 것은 아니다.
KB금융은 2.40%, 신한지주는 2.82%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0.27% 하락했고, 삼성물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2.63%, 금융이 1.73% 하락했다.
즉, 이날 시장은 전 종목이 동시에 강해진 장이라기보다 반도체·IT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크게 올라간 시장으로 볼 수 있다.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도 증시에 영향
최근 시장을 압박했던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이날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국제유가 역시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WTI 10월물은 전날보다 0.51% 하락한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금리와 유가는 여전히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핵심 변수다. 특히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에 있는 만큼 향후 물가와 금리 경로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 1.25%로 인상
9월 18일에는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결정도 있었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기존 1.0% 정도에서 1.25% 정도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일본의 기준금리가 1.25%까지 올라간 것은 1995년 이후 31년 만이다. 일본은행은 향후에도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금리정책 변화는 엔화와 글로벌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오늘 국내 증시 핵심 정리
9월 18일 시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코스피: 6,894.23 / +2.66%
- 코스닥: 827.12 / +0.60%
- 외국인: 코스피 4,388억원 순매수
- 기관: 1조5,055억원 순매수
- 개인: 3조5,929억원 순매도
- 삼성전자: +3.37%
- SK하이닉스: +6.42%
- SK스퀘어: +7.04%
- 삼성전기: +4.36%
- KB금융: -2.40%
- 신한지주: -2.82%
투자자가 확인할 다음 포인트
오늘 하루만 보면 시장 분위기는 강하게 개선됐다.
하지만 단순히 지수가 2% 이상 올랐다는 사실보다 ① 외국인 수급이 계속되는지, ② 반도체주 상승이 이어지는지, ③ 미국 금리와 유가가 안정되는지, ④ 코스닥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는 점은 향후 국내 증시 흐름을 살펴볼 때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다음 거래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상승 여부와 외국인 선물·현물 수급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